[뒤늦은 여행일기] 2007년 12월 27일. 야간버스는 힘들었다; ;
하카타에서 오사카로 행하는 야간버스를 탔습니다.
오리온 운수에서 운행하는 버스였습니다. 일반석이었기에 그냥 관광버스랑 같아요.
10시출발의 버스였는데, 주변 구경도 할겸 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한참 구경하다 저녁시간이 되니 밥도 먹을겸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아 들어간 곳은 이치란 라면 이었어요.
추가 주문 없이 딱 라면표만 사서 들어갔습니다.(650엔 이에요)
좌석은 진짜 독서실 모양이었습니다. 칸막이가 쳐져 있어요.
국물의 농도나, 면의 굵기, 마늘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죄다 중간맛으로 해서 먹었어요.(지는 죄다 중간으로 먹심다;ㅁ;)
먹는데는 얼마 시간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좌석이었기 때문에, 혼자 간 저는 다른 일본인과 같이 앉게 되었습니다...마는,
그게, 엄청난 등빨의...언니셨습니다;ㅁ;
앞쪽에 자리가 비어있었던지라, 차장한테 말해서 자리 좁으니 좀 바꿔달라고 말은 해보았습니다.
...자기네 규칙이 절대 자리 바꾸면 안되는거라네요;ㅁ;
어쩌자고!!
결국 그러고 갔습니다...흑흑ㅠ^ㅜ
출발 후 2시간마다 정차해서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쉰 뒤, 다시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제가 타고 있던 버스 몇개 앞 차에서 사고가 난 듯 했습니다.
그래서 교통정리가 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사고가 나서 정차한 건 새벽 2시 30분경. 출발한 것은 아침 7시였습니다;;;
그동안에 아무것도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했어요;;;
결국 오사카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였습니다.
아니, 뭐, 사고가 난 것 같으면, 그때 바로 승객에게 말을 해줬어야지, 출발할 때 되서야 말해주는건 도대체 무슨센스;;
암튼 다시는 그 버스 타지 않을겁니다 킁킁.
원래는 아침 일찍 도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조금 돌아다녀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버스안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그냥 잤습니다.
뭐 오사카 도착 첫날은 그렇게 보냈어요.
그 다음 며칠은 날씨도 안좋았고 꽤나 추웠기 때문에, 29일까지는 그냥 집에서 딩굴딩굴 거렸습니다;;;